강원네트워크신문 : 침체에 빠진 동해 자유무역지역..

지식경제부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이 표준공장과 기숙사 신축을 지난 2012년 3월 현지에서 각급 기관사 회단체장을 비롯 주민 등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공장 및 기숙사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 하고 자유무역지역의 입주환경과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경제 살리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이에 한국산 제품으로 생산(완성)하여 해외영업 활성화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돌파구와 한국 측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보다 우수한 반제품이나 부품을 수입하여 국내·외 인증을 획득한 후 한국과 중국은 물론 제3국에 수출함으로써 기업이 성장하고자 하는 상호 공감대의 형성으로 한·중 합작법인 설립이 추진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말 한국 측 기업 관계자와 동해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여 양국 기업 간 협상을 진행하여 지난 3월 29일에 한·중 합작법인 설립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체결하였고, 그 협약서에 근거하여 지난 4월 28일에는 중국 기업 대표단이 동해시를 방문하여 한·중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대표단 방한기간 중에 체결한 협약서에 따라 한.중 합작법인 설립 운영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협약일로부터 1개월 내에 10명 내외로 구성 운영하여 이사회 구성과 정관 제정, 동해자유무역지역 입주, 생산설비 설치 등 회사 설립과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금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국 측 참여기업인 삼원종합무역 이진근 대표이사에 따르면, “우선 동해자유무역지역 경공업동 5층에 생산라인을 설치하여 해외수출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며 또한 늘어나는 해외수주 물량에 대비한 생산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므로 금년 내 동해자유무역지역 내 자가 공장 부지를 확보하여 추가로 공장과 창고 등을 건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해자유무역지역에 들어설 나노 포리 엘이디(주)는 초기에 나노엘이디와 중국 복일조명의 숙련된 기술직 20명과 현지 고용 생산직 50여명이 투입되게 되며, 향후 2년 내에 생산직 기준으로 200명 이상의 직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을 내다보고 있다.

한편 중유그룹 또한 동해자유무역지역 내 한·중 합작법인 투자 외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투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명유한공사는 중국 국영기업 복건복일전자유한공사의 계열사로서 기업의 규모는 한국 측 나노엘이디와 비슷하지만 복일전자는 2012년 기준으로 인민폐 13,626억위안의 대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많으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김형우 원장)은 동해시 자유무역지역에 변변한 입주기업이 없어 허허벌판인 상태로 방치되는 등 경쟁력을 잃어가고 기업 유치 지지부진으로 대부분 땅을 놀리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 내 도로 인도부분 풀밭으로 뒤덮혀 있다.

침체에 빠진 동해시 자유무역지역을 살리는데는 외부에서의 투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직접 생산공장을 지어 임대 운영하게 하는 방법도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한 일환이 된다고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김형우 원장)은 말했다.

또한 지난해 정부에서는 자유무역지역의 공장건립에 예산을 준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선 예산이 없다는 소리만 되풀이 된다며 공단내 기업 투자를 위한 예산을 끌어오는 일에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발혔다.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김형우 원장)은 공단내에 들어선 기업들이 잘 성장 할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는 것이 우선의 책무이고 다음으로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시의 예산 부족 및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모든 것을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의존 하는 형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따라서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김형우 원장)은 우선 변변한 기업이 들어서 지역 경제가 살아야 지역민들의 생활도 윤택해 질 수 있는 일이므로 시에서는 각종 문화행사에 예산을 사용하기 보다는 기업유치사업에 좀 더 예산 마련에 힘써 주기를 주문했다.

현재 북평 공단내에는 도로변이 마치 개미 새끼 한마리도 지나지 않는 듯한 풀밭으로 폐허 같은 스산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고 예산들여 만들어 놓은 자전거 도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며 공단 내 환경 조성 관리도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